실내 식물의 빛 생리학 (88)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리창은 식물에게 들어오는 빛의 양을 얼마나 변화시킬까? ◆ 유리창의 광투과율 — 식물에게 도달하는 햇빛은 실외와 같지 않다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창문은 외부의 햇빛을 실내로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 하지만 창문을 통과한 빛이 실외에서 측정한 햇빛과 완전히 동일한 상태로 식물에게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태양에서 출발한 빛은 대기와 창문의 유리를 통과하면서 일부가 반사되거나 흡수되고, 일부는 실내로 투과된다. 따라서 창문 바로 앞에 식물을 놓았다고 하더라도 식물이 받는 실제 광량은 창문 밖의 광량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때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이 광투과율이다. 광투과율은 특정한 빛이 물질을 통과해 반대편으로 얼마나 전달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유리창의 광투과율이 높으면 외부에서 들어온 빛 가운데 더 많은 양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고, 광투과율이 .. 커튼과 블라인드가 식물의 광량에 미치는 영향 ◆ 커튼과 블라인드의 광량 조절 — 창가 식물의 빛을 바꾸는 숨은 변수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창문의 방향과 크기만큼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커튼과 블라인드다. 같은 남향 창문이라도 커튼을 활짝 열어둔 공간과 얇은 커튼을 닫아둔 공간, 블라인드의 각도를 조절한 공간은 식물이 실제로 받는 빛의 양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의 눈에는 커튼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충분히 밝아 보일 수 있지만, 식물의 광합성 관점에서는 유입되는 광량이 크게 감소할 수도 있다. 식물의 광환경을 분석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방 안이 얼마나 밝게 느껴지는지가 아니라 잎 표면에 실제로 도달하는 광합성 유효광이다. 이를 정량적으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PPFD다. PPFD는 일정한 면적에 단위 시간 동안 도달하는 광합성 .. 창가에서 가장 밝은 위치는 어디일까? 실내 공간별 광환경 분석 ❖ 창가의 밝기와 광량 — 사람이 느끼는 밝기와 식물이 받는 빛은 다르다실내에서 식물을 배치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는 대부분 창가다. 하지만 “창가”라는 하나의 공간만으로는 식물이 실제로 받는 빛의 양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같은 창문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유리창 바로 앞, 창문에서 50cm 떨어진 곳, 1m 이상 떨어진 곳, 창문과 수직으로 마주 보는 벽면 등 위치에 따라 식물의 잎에 도달하는 광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밝은 장소와 식물이 광합성에 사용할 수 있는 빛이 많은 장소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사람은 주변 환경의 밝기에 적응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밝기 차이를 실제보다 작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창문 근처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 정.. 동향·서향·남향·북향 창문의 빛은 어떻게 다를까? 창문 방향과 자연광 — 같은 햇빛이라도 들어오는 방식이 다른 이유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창문의 방향은 생각보다 중요한 환경 조건이다. 같은 크기의 창문이라도 동향, 서향, 남향, 북향에 따라 식물이 받는 빛의 세기와 지속 시간, 빛이 들어오는 시간대가 달라진다. 단순히 “햇빛이 잘 드는 창문”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실제 식물이 경험하는 광환경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식물의 생장에는 순간적인 밝기뿐만 아니라 하루 동안 누적되는 빛의 양, 계절에 따른 변화, 직사광과 산란광의 비율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창문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태양의 일주 운동과 관련되어 있다.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태양의 고도와 이동 경로가 크게 달라진다. 여름에는 .. 식물의 일주기 리듬과 빛: 실내 재배에서 낮과 밤을 설계하는 방법 ✦ 일주기 리듬과 생체시계 — 식물은 빛으로 하루의 시간을 측정한다식물의 생장을 이야기할 때 빛의 세기와 광합성량은 자주 언급되지만, 빛이 언제 들어오는가라는 시간적인 요소는 상대적으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물은 단순히 빛이 있으면 광합성을 하고 빛이 없으면 활동을 멈추는 생물이 아니다. 식물 내부에는 약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 존재하며, 이 리듬을 바탕으로 광합성, 호흡, 기공 운동, 탄수화물 대사, 성장, 유전자 발현 등 다양한 생리 과정을 시간대에 맞게 조절한다. 실내에서 식물을 재배할 때 낮과 밤을 적절하게 설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일주기 리듬은 외부 환경이 일정하게 유지되더라도 일정 부분 지속되는 내부적인 생물학적 리듬이다. .. 식물에게 어두운 시간이 필요한 이유와 암기간의 생리적 역할 ◆ 암기간과 식물 생리 — 어둠은 단순한 ‘빛의 부재’가 아니다식물을 키울 때 대부분의 사람은 빛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먼저 생각한다. 잎이 광합성을 수행하려면 빛이 필요하고, 빛이 부족하면 생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 재배에서는 자연광이 부족한 경우 식물용 LED를 이용해 부족한 빛을 보충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빛을 최대한 오래 제공하면 식물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식물에게는 빛이 필요한 시간만큼이나 어두운 시간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식물에게 어두운 시간은 흔히 암기간(dark period) 또는 야간이라고 표현한다. 암기간은 단순히 광합성이 멈추는 시간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실내 조명을 밤새 켜두면 식물의 생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연속 조명과 식물의 생체시계 — 식물에게도 밤이 필요한 이유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흔히 하는 오해 가운데 하나는 “빛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빛을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조명을 오래 켜둘수록 더 많은 광합성이 이루어지고 식물이 더 빠르게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식물용 LED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전기만 공급하면 원하는 시간만큼 빛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밤에도 조명을 계속 켜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식물의 생장은 단순히 빛의 양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식물에게는 빛이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어둠이 지속되는 시간도 중요한 생리적 의미를 가진다.식물은 하루와 밤의 반복에 맞춰 생리 활동을 조절하는 일주기 생체시계(circadian clock)를 .. 장일식물·단일식물·중일식물의 차이와 광주기의 관계 ▣ 광주기성과 개화 — 식물마다 빛의 시간을 다르게 해석하는 이유식물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면서 생장과 발달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다. 그중에서도 빛은 광합성을 위한 에너지원이라는 역할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환경 신호로도 매우 중요하다. 봄과 여름에는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지는 반면, 가을과 겨울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해마다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식물에게 계절을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보가 된다. 식물이 이러한 낮과 밤의 길이에 반응해 개화 시기 등을 조절하는 현상을 광주기성(photoperiodism)이라고 한다.광주기성은 모든 식물에서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식물은 낮이 충분히 길어졌을 때 꽃을 피우고, 어떤 식물은 오히려 밤..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